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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릎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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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릎 Oct 03. 2016

보란듯이, 좋아하게 되었어

[발단 #4]

오늘은 바람이 보란듯이 불었고,

나는 곳곳에서 바람과 인사를 했다.

당신을 향한 바람도
간절하면 보일  있겠구나 생각했다.

당신의 우산이 뒤집힐 때,
검은 봉투들이 최대의 몸집으로 날아다닐 때,
현수막들이 퍽퍽하게 울어댈 ,

 바람도 
이때다 하고 
당신에게 스쳤으면하는 욕심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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