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발단 #4]
오늘은 바람이 보란듯이 불었고,
나는 곳곳에서 바람과 인사를 했다.당신을 향한 바람도간절하면 보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당신의 우산이 뒤집힐 때,검은 봉투들이 최대의 몸집으로 날아다닐 때,현수막들이 퍽퍽하게 울어댈 때,내 바람도 이때다 하고 당신에게 스쳤으면, 하는 욕심을 부렸다.
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