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땐, 곧 다가올 어둠도 두렵지 않고

[전개 #6]

by 무릎

그러고 보면 파도는 바다의 무게를 모두 끌고 오지 못해.
뻔하게 부서지는 현상들 앞에서 우리는 자꾸 뒷걸음만 뿐이네.

다행히, 바다만큼 무거울 황혼이
머리 위에서 무게를 버텨낼 때가 있어.

찬란으로부터 용기를 빌었을 ,
나는 당신을 황홀이라 부를 있네.
쉽게 부서지지 않는 순간이
바다는 숨겨둔 금빛을 띄워내고

그럴 , 다가올 어둠도 두렵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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