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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릎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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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릎 Oct 03. 2016

그럴 땐, 곧 다가올 어둠도 두렵지 않고

[전개 #6]

그러고 보면 파도는 바다의 무게를 모두 끌고 오지 못해.
뻔하게 부서지는 현상들 앞에서 우리는 자꾸 뒷걸음만  뿐이네.

다행히바다만큼 무거울 황혼이 
머리 위에서  무게를 버텨낼 때가 있어. 

 찬란으로부터 용기를 빌었을 , 
나는 당신을 황홀이라 부를  있네.
쉽게 부서지지 않는 순간이   
바다는 숨겨둔 금빛을 띄워내고

그럴  다가올 어둠도 두렵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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