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고 충격받았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난한 아빠의 삶이 제가 추구했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책 속 가난한 아빠는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생 월급생활자로 사는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책 속 부자 아빠는 좋은 학교를 졸업한 것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부자 아빠는 젊었을 때부터,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방법 4가지가 나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월급 생활자(Employee)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월급 생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월급 생활자는 자신의 노동력, 즉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법니다. 월급 생활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벌기 때문에,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먼저 승진을 하거나 퇴근 후에 부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승진의 자리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승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부업 역시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본업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자영업자(Self-employed)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자영업자들 또한 월급생활자처럼 자신의 노동력을 투입해서 돈을 법니다. 월급 생활자보다 돈을 더 많이 벌 가능성은 있지만, 자영업자 또한 월급 생활자처럼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버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영업자들이 치킨집 사장입니다.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도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돈을 벌기 때문에 자영업자에 포함됩니다. 변호사와 의사 역시 자신의 노동력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하루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의 수와 담당할 수 있는 사건의 수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사업가(Business Owner)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월급 생활자, 자영업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의 노동력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사업 초반에는 자신의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지만, 일단 사업체가 시스템화 되면, 사장이 없더라도 회사는 잘 굴러갑니다.
기본적으로 사업가는 월급 생활자(Employee)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기 때문에 자기 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음식점을 하더라도, 직접 운영하면 자영업자에 속하고 매니저를 고용해서, 음식점을 운영하면, 사업가에 속합니다.
네 번째 방법은 투자가(Investor)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투자가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유망한 회사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법니다. 사업가(Business Owner)들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항상 투자처를 물색하고, 투자가들은 사업가에게 필요한 돈을 공급합니다.
그렇다면, 위에 언급된 네 가지 방법들 중에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될 수 있을 까요?
매년 Forbes에서 발표하는 “세계 최고 부자 순위(The Richest People In the World)” 를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은 나와 있습니다. TOP10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사업가 이거나 투자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10명 중 8명은 미국 사람이고, 8명은 주식을 보유한 부자입니다. 안타깝게도 월급생활자 혹은 자영업자는 부자 리스트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출처 : https://www.forbes.com/billionaires/)
그렇다고 제가 월급 생활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를 위한 초기 자본금 마련과 사업가 혹은 투자가가 되기 전에 사회 경험을 쌓는 수단으로써 월급 생활자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월급 생활자로 15년간 일했고, 그때 쌓은 경험과 지식,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주부입니다. 그간 글이 뜸했죠?
책이 나오자마자 번아웃이 와서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습니다.
연초에 무슨 생각인지,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엇인가에 홀린 듯 비행기 표를 예약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약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져버렸고, 비행기 일정이 여러 번 취소되는 사태를 겪고 난 후 극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네요.
여행 중에 에세이라도 써볼 마음으로 노트북을 들고 갔는데, 에세이는 커녕 매일 밤 피곤에 절어 쓰러져 자기 바빴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힘은 들었지만,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다시금 체험하고 왔네요.
기나긴 휴가를 마치고 어제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는데, 시차 적응이 안 되어 새벽 3시 30분 인 지금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네요.
아무튼 이번 주부터 이벤트 선물 발송도 시작할 계획이고, 미리 써놓은 미국 주식책도 좀 더 쉽게 수정하면서 브런치에 올릴 계획입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