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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부 Aug 18. 2022

4.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10년간 투자하면?

주식 투자 전문가들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우량주에 장기 투자를 하면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으로 돌아가, 한국의 우량주를 매입해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 계산해 보았습니다. 투자 원금은 총 1억 원이고, 2012년 기준 코스피 시총 1위부터 10위까지 종목별 1000만 원씩 분산 투자를 했다고 가정했습니다.


10년 전 시가 총액 순위를 보면, 당시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는 차화정의 시대였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세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화학기업들도 잘 나갔습니다. 일본에 큰 지진이 발생해 우리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었습니다. 철강과 조선업도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음 표는 10년 전 시총 10대 기업과 주가의 변화를 말해줍니다.

시총 상위 10개의 업체 중에 플러스 수익을 거둔 곳은 3곳 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1000만 원은 2225만 원이 되어 있었지만, 현대중공업에 투자한 1000만 원은 409만 원으로 줄어 있었습니다. 10개의 업체들의 수익을 합산한 최종 결과는 1억 4백만 원으로 CAGR(연평균 수익률)이 0.39% 정도 되는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이 났다고 보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단, 자본 이익(Capital Gain)만 감안한 결과입니다.)


미국 우량주에 10년간 투자하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살펴보겠습니다. 총 투자금액은 1억 원이며, 2012년 당시 시총 1위부터 10위까지 1000만 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출처 : https://money.cnn.com/magazines/fortune/fortune500/2012/performers/companies/biggest/marketvalue.html)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국내 우량주는 1억을 투자하면 10년 뒤에 1억 4백만 원이 되었는데, 미국 주식은 3억 3349만 원이 되어있었습니다. CAGR(연평균 수익률)도 12.8%로 한국의 0.39% 보다 12.4%나 높았습니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은 10년 동안 주가가 각각 643%, 828%, 626% 상승했습니다.  

미국 우량주는 10년간 하락한 주식이 3곳 (IBM, GE, AT&T)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높은 배당수익까지 감안한다면, 실제로 손실이 난 주식은 GE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주식 틈새 상식>

Market Capitalization(시가총액)

시가 총액이란 발행되어 있는 주식의 총가격을 말합니다. 산식으로 나타내면 Market Cap(시가총액) = Price(주가) X Outstanding Shares(발행 주식수)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현재 주가가 $100이고 발행된 주식 수가 1만 주라면, 시가 총액은 백만 달러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편의상 시가 총액 규모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상기에 언급된 금액은 고정되지 않았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Mega-cap 회사들은 2022년 8월 12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 48개 있고 이중 미국 기업은 32개 있습니다. 1위는 애플, 2위는 사우디 아람코,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구글, 5위는 아마존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 유가가 폭등하면서 사우디 아람코가 잠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미국 주식 시장은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NYSE(뉴욕 증권거래소)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 거래소입니다(시가총액 기준). 상장을 위해서는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전통적 우량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는 Big Board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나이키, 3M, 비자, 월마트, JP모간 등이 상장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POSCO, KT, 쿠팡 등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NASDAQ(나스닥 증권거래소) 두 번째로 큰 주식시장으로, 뉴욕 증권거래소보다는 상장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기술주 및 벤처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 기업인 녹십자, 유한 양행 등이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출처 :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1/11/04/0003)

AMEX(아메리카 증권거래소) 아메리카 증권거래소도 뉴욕에 있습니다. 상장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중소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아메리카 증권거래소는 옵션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거래소입니다.  


미국 대표지수

우리나라에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가 있듯이 미국에도 여러 지수들이 있는데,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Dow Jones Industrial Index(다우존스 지수)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에서 우량한 기업 30개를 뽑아서 산출된 주가지수입니다. 아무래도 대표하는 기업의 수가 30개로 다른 지수에 비해 적다 보니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1884년에 처음 발표된 가장 오래된 주가 지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며 상징성이 큽니다.   

NASDAQ Composite Index(나스닥지수)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3,000여 개의 기업들의 보통주를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입니다. 나스닥 주요 기업 100개를 모아 놓아 만든 지수는 NASDAQ 100이라고 부릅니다. 1971년부터 시작되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빅 테크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S&P 500 Index(S&P500지수) 미국의 Standard & Poor's(신용평가 회사)에서 만든 지수로써, 산업 섹터별로 대표성을 띄는 500개 회사를 표본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소개된 것은 1957년이지만, 공식적으로 기준 지수 100을 잡고 시작한 것은 1982년입니다. 역사적으로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 정도 되기 때문에 워런 버핏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참고자료 : 위키피디아, 나무 위키)




안녕하세요 손주부입니다!!! ^.^


오늘은 제 책이 "밀리의 서재"에도 입고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벌써 34분이나 서재에 담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평소에 즐겨보는 밀리의 서재에 제 책이 똭 하고 나오니 신기할 다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구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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