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주부 Jul 01. 2024

내가 은퇴한다면 여기에 투자

<저의 개인적 의견이니 투자에 참고만 하세요.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사실 저는 2020년에 사표를 내고 주부 겸 전업투자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본업은 살림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브런치에 재테크 관련 글을 올리거나 투자를 했지요.


2020년 당시 제 꿈은 배당주에 투자해 매년 8000만 원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배당주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배당주는 배당금을 꾸준히 주는 회사의 주식을 말합니다. 미국에는 정말 좋은 회사들이 많아서 50년 넘게 꾸준하게 배당금을 주는 회사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 유명 배당주들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배당금/주가) 4%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인즉슨 매년 8000만 원을 받기 위해서는 현금으로 적어도 20억 원 정도가 있어야 될 것 같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제가 15년 동안 몸담았던 산업(담배산업)의 회사들의 배당 수익률을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전매청이라고 불렸던 한국의 담배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했던 일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한국 담배를 수출하는 일이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당시 깨달았던 것은 전 세계 담배 시장은 3개의 회사(필립모리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재팬타바코)가 다 독식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담배는 사양 산업이라 투자하기 두려울 수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선진국에서는 담배 흡연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령화와 건강 고관여 인구의 증가로 말입니다. 하지만, 신흥국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젊은 인구가 많은 신흥국에서는 담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아직도 담배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 중에 하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 담배 시장은 광고 규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언뜻 생각해 보면, 담배 광고 규제가 담배회사에게 안 좋은 것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담배회사들에게는 유리한 정책입니다.


광고가 불가능해지면, 일차적으로 담배회사들은 광고 판촉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광고가 불가능해지면, 신규 업체가 진입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봉쇄됩니다. 즉, 현재 3개 회사가 담배 시장을 접수한 상태로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딸아이 등교를 도와줄 시간이 되어서, 나중에 마저 쓰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3개의 회사들의 현재 수익률, 배당 안정성, 지속성 등을 확인해 보고, 좋은 배당주를 골라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수업자료 6종 및 마이크론 하락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