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과 재무부의 역할

by 손주부

현대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기계가 멈추지 않고 돌아가게 하는 핵심 연료는 단연 ‘유동성’입니다. 우리가 흔히 시장의 호황과 불황을 논할 때 기업의 실적이나 기술의 혁신을 살피기도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돈의 흐름을 결정짓는 두 거인,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와 재무부(Treasury)의 정교한 상호작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은 전 세계 자산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합니다.


1. 연준의 자산,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다름 아닌 미국 국채입니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에게 국채는 안전한 투자처이지만, 중앙은행인 연준에게 국채는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연준이 국채를 보유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현금을 시장에 방출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에는 이른바 ‘돈의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하며, 이는 곧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유동성의 기초가 됩니다.

스크린샷 2026-04-11 오전 8.16.35.png


2. 재무부라는 거대한 발행 주체


이 시나리오의 또 다른 주인공은 미국 재무부입니다. 국가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재무부는 ‘미국 국채’라는 이름의 증서를 발행합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신용을 담보로 하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통용됩니다.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하는 행위는 민간의 자금을 흡수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연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화폐가 창출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재무부는 세금을 거두거나,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모아놓습니다. 마치 우리가 산행을 떠날 때 물통에 물을 채워넣고 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시장에 유동성이 필요할 때 재무부는 소방수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는 재무부 계좌 잔고가 차오르면 돈(물)을 채워넣고 있다고 보면 되고, 반대로 계좌 잔고가 내려가면, 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크린샷 2026-04-11 오전 8.20.17.png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손주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손쉽게 주식으로 부자되자. 손주부입니다. 2020년에 41살의 나이에 퇴사했습니다. 취업도 안되고 주식으로 먹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3,66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무료 온라인 주식 수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