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이 평범해지는 순간

팔란티어에 대한 생각

by 손주부

2006년 회사 신입사원 시절 내가 보유한 기술은 영어 구사 능력이었다.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온 사람이 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회사 내 통역이 필요한 업무는 내가 항상 호출되었다. 즉, 나는 회사 내에서 “차별화” 된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해외 유학파 후배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한국어 보다 영어가 더 편한 사람까지 후배로 들어왔다. 어떤 친구는 영어는 기본이고 러시아어나 중국어를 하는 후배도 들어왔다. 그 순간 내가 가진 역량은 '범용화'(commoditization)되었다. 더 이상 차별점이 없어진 것이다.


얼마 전에 신문을 읽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현재 인공지능 모델들의 작동 방식이 점점 더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로를 닮아간다는 말은 ‘차별화’가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말이다. 제품의 '차별화'가 사라지고 '범용화' 되기 시작하면, 가격 경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저렴한 가격에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된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굉장히 비쌌다. 전화선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한 달 전화요금이 폭탄 맞은 것처럼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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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주식으로 부자되자. 손주부입니다. 2020년에 41살의 나이에 퇴사했습니다. 취업도 안되고 주식으로 먹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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