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훔쳐도 될까요? 소통의 MBP법칙

Bridge / 감정의 온도와 관계의 플로워 EP.5

by 슬미탐


당신의 마음을 훔쳐도 될까요.?


"마음을 훔치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다, 매료시키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상대방에게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상을 줌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내 안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훔치고 싶다면, 먼저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본질적 특성은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정치(사회)적 동물이다". 에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에 대한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이 타고난 본질적 특성은 다른 인간들과의 상호작용으로 교류하며, 서로 협력하면서 발전해 가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 말은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더 새롭고, 더 넓은 세계를 통해 그들 사이에 오고 가는 감정적, 관계적, 문화적, 정치적 교류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 교류를 통해 서로의 생각, 감정, 경험 등을 공유하고, 더 친밀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면서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당신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첫 번 째 커뮤니케이션 즉, 감정적 소통이다.

커뮤니케이션은 '공유한다' '전달한다' '이야기한다'는 뜻의 라틴어 'communicare'에서 비롯된 말로 우리가 상대에게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표현 방식에 따라 언어적 (대화, 글, 그림 등)과 비언어적 (신체, 소리, 표정, 감정) 소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경영 전문지인 포춘지(Fortune)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를 조사 후 발표한다.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는데, 열리 문화를 지향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또한 일관된 메시지와 정보 공유를 통해 기업이 나아갈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과 호감을 느끼고, 감정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특화된 프로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오늘 소개 할 커뮤니케이션 스킬 '마음을 훔치는 MBP법칙'이다.


마음을 훔치는 MBP법칙은 미러링(Mirroring), 백트래킹 Backtracking), 페이싱(Ffaceing)을 의미하며

각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첫째, 미러링(Mirroring) : 상대방의 행동과 몸짓에 초점을 맞춘 일종의 거울효과이다.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하는 행동과 몸짓을 따라 하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과 비슷하다는 감정적 동조와 교감이 생긴다. 이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자신을 행동과 태도를 타인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얼마 전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의 마음을 훔치고 싶다면, 그녀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순간을 캐치하고, 당신도 그녀와 함께 커피를 마셔라! 그리고, 그녀의 눈과 마주쳐라!.


이러한 모습과 행동은 같은 행동에서 나오는 심리적 교감을 더욱 촉진시킨다.


•둘째, 백트레킹(Backtracking) : 대화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대화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전달한다.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가는 동안 우린 가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잠시 블랙아웃(Blackout) 상태가 될 때가

있다. 대화의 연고고리인 백트레킹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평상시-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응.. 그래".


-백트레킹을 사용한다면-

"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맞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래서 기분까지 더 좋아지는 거 같아~


우리 주변에 내 얘기에 공감하며 항상 맞장구를 잘 쳐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이 바로 백트레킹을 잘하는 사람이다. 백트레킹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는 아니다.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이끌며 동시에 상대의 말에 공감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셋째, 페이싱(Facing) : 상대방의 감정과, 태도에 나를 전적으로 맞추어 조절하고,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달리고 싶다고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러너의 완주를 목표로 그가 너무 빠르지 않게, 또는 더 느리지 않게 호흡을 맞추는 것이죠" 바로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이다. 페이싱은 바로 상대의 분위기와 호흡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중요한 고객과 식사를 하는데, 혼자 정신없이 식사를 끝낸 후 고객을 기다리면 고객은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 함께 식사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훔치는 MBP법칙


오늘은 클라이언트와 첫 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이다. 다소 긴장된 마음이 앞서긴 했지만 어느새 그녀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때마침 마중 나온 그녀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회의실로 안내했다.


회의가 시작되면서 그녀는 우리가 사전에 보낸 제안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질 무렵, 그녀의 손이 커피로 향했다. 나는 그녀가 커피를 마시는 순간을 캐치하여 미러링을 이용해 같이 커피를 들었다.


커피를 마신 그녀가 동료에게 커피 향이 좋다는 말을 건넨다. 이때 나는 백트레킹을 바로 사용하여,

"그렇네요, 팀장님. 커피 향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왠지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지는데요"..

그런 내 말에 그녀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흘렸다. 회의 중 그녀가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백트레킹을 활용해서 다시 한번 제안 내용을 확인해 주었고, 미러링으로 태도의 신뢰를 주었다.


회의가 끝나고 우린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나는 평소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걷는 편이지만, 페이싱을 활용하여 최대한 그녀의 걷는 보폭에 맞췄다.


식당에 도착 후 음식 주문을 하고, 그녀의 식사 속도를 따라가며, 식사 중에도 나는 미러링과 백트레킹, 페이싱을 사용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로부터 구체적 계약 조건을 협의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MBP법칙이 마음을 훔치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 감정, 경험 등을 공유하고, 더 친밀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하여 MBP법칙은 충분히 좋은 스킬임은 분명하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적절한 감정 표현과 태도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호감을 높이면
당신은 상대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것이다.

연인에게, 직장에서, 고객에게.
그리고 당신이 마음을 훔치고 싶은 사람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