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인 쿨 다운 방법 찾기
어제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가면서 과연 겨울 날씨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였다. 하프 달리기 훈련으로 지친 몸이라 휴식을 취해야 했기에 달리기를 하지 못했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반팔에 숏츠만 입고 달리고 싶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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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달리기의 핵심은 '체온 유지'이다. 추운 날씨라서 방한과 보온에만 초점을 맞춰 옷을 입는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기에 겨울 달리기 복장은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방한과 보온을 넘어 생존에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발열과 통풍이 좋은 기능성 제품을 여러 겹 입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추위를 막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겨울 달리기는 추위를 불러온 동장군과의 싸우며 달리기에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어렵다. 그래서 "진짜 러너는 겨울에 태어난다"라는 말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체온 유지에 초점을 두고 겨울 달리기를 하면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이 있다. 바로 '쿨 다운'인데 위축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기 위해 웜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준비를 하지만 춥다고 쿨 다운을 하지 않고 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콜 타운을 한다고 찬바람을 맞아가며 2km 넘는 거리를 걸어 귀가하는 중 몸살 기운을 느낀 적도 있다. 특히 1시간이 넘게 달리거나 15km 이상의 거리를 달렸을 때는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는 상태라 감기에 걸리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겨울 달리기 주의 사항은 쿨 다운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내일의 달리기를 위해서 쿨 다운은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만 야외에서 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고 개인적으로 반신욕이나 온천을 즐기며 하는 것을 선호한다.
웜업이 동적인 동작을 주로 한다면 쿨 다운은 정적인 동작을 하며 달리기의 피로를 씻어내는 것이라 믿기에 따뜻한 탕에 들어가기 전, 짧게 냉수로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에 아이싱을 하고 온천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쿨 다운은 없을 것이다.
굳이 온천을 하지 않더라고 샤워를 할 때 온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방법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비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겨울 달리기를 할 때 효율적인 쿨 다운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함이다.
이런 시도를 하는 이유는 겨울 달리기를 할 때는 부상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리면 경직된 근육에 무리가 가고 이는 인대와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겨울 달리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어제와 같은 때아닌 봄의 정령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