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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May 20. 2020

함께 살아남기 프로젝트 100

버프 스튜디오 창립 5주년을 맞이하며...

“오늘 이후로 함께 살아남기 프로젝트 100 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규모 게임 개발사 ‘버프 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2015년 5월 20일 법인 설립 후 벌써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5년만에 처음으로 창립 기념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네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어찌어찌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운좋게 잘 살아남았지만 요즘 주변을 보면 많은 작은 팀이나 소규모 개발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시기가 있었기에 그런 분들에게 제가 조금이라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까지는 회사가 자금적으로 많이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금전적으로 도움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제가 5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면서 겪었던 경험은 나누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이 험한 시장에서 살아 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런 경험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카카오톡(id:iliyard)이나 iliyard@buffstudio.com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미팅 일정을 잡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재 회사를 운영 중에 있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하루에 2회 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목표는 100건 인데 일주일에 5회 정도 계산하면 20주 약 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 같네요.

이 생각을 하면서 처음에는 신청한 분들을 직접 찾아뵙는 것을 고려했는데 그렇게 되면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저에게 몰리기 때문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팅을 원하시는 분이 저희 회사 근처로 방문하는 방향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치가 좀 먼 편인데 4호선 안양 평촌역쪽입니다. 대신 점심시간에 오시면 점심을 그 외 시간에 오시면 커피를 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나 저희 회사에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아 간단하게 소개드리는 것이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정리해봤습니다.


개인 프로필

- 1998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게임 개발 경력 시작

- 4년정도 일한 후 기획자로 전향하여 2014년까지 태울, 액토즈, 엔씨, 위메이드 등에 재직

- 2014년 개인사업 시작, 2014년 1인 개발 ‘용사는 진행중’ 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 수상


회사 업력

- 2015년 5월 주식회사 버프스튜디오 설립, 2015년 9월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 유치

- 용사는 타이밍, 미스틱 가디언, 용사는 파티중 등 소규모 개발사 게임 퍼블리싱

- 용사는 진행중 어드밴스드 버전 스팀과 PS4 런칭

- 2016년 용사는 진행중 2를 런칭했으나 실패

- 2017년 플랜B 로 개발했던 ‘마이 오아시스’ 런칭 후 벼랑끝에서 탈출

- 2017년 ‘마이 오아시스’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최우수상

- 2018년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최우수상

-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스타트업상 수상

- 2019년 ‘세븐데이즈’ 구글인디게임페스티벌 탑10 선정

- 2019년 ‘세븐데이즈’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

- 마이 오아시스 누적 다운로드 1,200만 이상, 세븐데이즈 300만 이상

- 2020년 기준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 총 누적 다운로드 3천만 이상

- 벤처 인증, 중소기업부설연구소설립, 병역특례업체 선정

- BIC, BitSummit 등 다회 부스 참석, 다수 정부지원사업(창구프로그램, 글로벌퍼블리싱게임 지원사업 등) 선정


이후 계획

- 올해 최소 4개의 스토리게임 출시 예정, 스토리게임 플랫폼 개발 시작

- 하반기 실시간 PVP 게임과, 마이 오아시스 2 개발

- 2021년 스토리 게임 최소 10개 런칭, 스토리게임 플랫폼 런칭, 실시간 PVP 게임과 마이 오아시스 2 런칭


써놓은 것을 보면 언뜻 한 것도 많고, 이룬 것도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보다 잘하고,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조용히 거두고 있는 회사가 많이 있기도 하고요. 대표로서의 개인적인 역량도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회사에 집중하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잘하는 것일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부족함에도 도움이 될 것다고 판단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물론 저의 경험이 정답이 아니기도 하고, 실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시는 길에 혹여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 작은 돌뿌리를 사전에 제거하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 그리고 자신은 본 내용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더라도 혹시 이 내용이 도움되실 만한 페친이나 주변 지인이 계시다면 공유 꼭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그 것이 나비 날개 짓이 될 수도 있잖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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