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많은 여행자들은 말한다. 여행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라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얼마간의 여행을 했었지만 역시 사람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인걸 실감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어떤 사람과의 만남과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었다. 물론 여행지에 대한 좋고 나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역시나 사람이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갔을 때 하롱베이 투어를 하게 됐다. 배낭 여행 중 가장 안 좋은 기억을 남겨준 곳이었는데 그 이유는 그 곳의 가이드에게 있었다. 동양인과 서양인을 어찌나 차별하던지..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베트남 전체가 다 싫어지려고 했다.
외국에 나 갔을 때 행동을 잘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느 베트남 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전체 베트남인 것처럼 여기었듯 여행 중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표본이 될 수 있으니깐...
이걸 좀 더 넓게 확대 해석해보자면.. 세상은 사람이고 사람은 세상이다. 환경은 사람이고 사람은 환경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없이 혼자만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를 인지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인지 할 수 없는 것.. 그것은 無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틀렸다. 남이 인지 해주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거다.
여행을 통해 생각하게 된 여러 생각들 중에 하나는 행복 또한 여행의 경우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거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던 행복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건 함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곳이 어느 곳인들 행복하지 않을까? 뭐.. 이상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즉.. 행복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다. 이 말은 당신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반대로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고 싶은가? 아니면 불행을 만드는 사람이고 싶은가?
그건 전적으로 당신 자신에게 달려있는 문제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하다면 난 행복할까 불행할까?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건 그건 바로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