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것을 안다고 시작하지만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실행'을 '성공'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일을 시작할 때 어떤 분야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어떤 분야를 정확하게 모르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을 여러 번 경험한 사람은 내가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직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YouTube를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집'이라는 높은 병이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였죠. 그래서 다른 SNS인 Instagram과 Facebook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개월간 많은 것은 시도하고 실험했고 작은 성공들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났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제 YouTube에서 어떤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내가 YouTube를 시작할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가장 자신 있어했던 PPT, SNS 활용법, 카메라 사용법들이 실상은 YouTube를 하는 것에 도움은 되겠지만 '실행'하는 것에는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SNS를 멈추고 YouTube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10만 이상의 구독자를 가지고 2년 이상 꾸준하게 YouTube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Creator 분들은 지켜보았습니다. 네 그냥 지켜보았습니다. 결론 내린 것은 아직 나는 시작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준비할 것들을 List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17년 동안 한 회사를 다니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잘게 쪼갤 수 있다. 그 잘게 쪼개진 일들에 우선순위를 배열한다. 그리고 실행하고 점검한다. YouTube도 마찬가지였습니다. YouTube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해야 할 큰 덩어리의 일들이 보이고 그 덩어리들을 잘게 쪼갤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하루하루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계획을 세워나가면 되겠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Contents를 만들 수 있게 되고 그 Contents로 인해서 Creator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runch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100만 구독자가 될 때까지 일기를 써보기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어제보다 무엇이 나아져있는데 오늘은 무슨 After Effect 배웠는지 오늘은 어떤 Contents의 컷 편집을 진행했는지 그러면서 어떤 것들은 깨달았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원부연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카페 창업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카페를 차리려면 매장을 찾고 콘셉트를 잡고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메뉴를 선정하고 주종을 정해서 주류회사로부터 원하는 물건을 받아야 합니다. 에어컨도 새로 달아야 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가 잘못되어서 다시 해야 할 수도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다 적어보려고 합니다. 적는 이유는 첫 번째는 저같이 YouTube를 시작하는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저에게 대한 매일매일의 다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기도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유는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 가장 Creative 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Creative 한 순간 행복감을 느낍니다. 물론 이 Creative는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해서 영상을 편집할 때도 자막을 만들 때도 썸네일에 카피라이팅을 할 때도 계속되길 원합니다. 맞다! 제 YouTube의 콘셉트는 'Professional Creat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