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3FRI

오전부터 아이언맨2를 본다. 아이언맨 시리즈 중에서 가장 별로지만 내가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 보고 있다. 앤딩까지 볼 필요는 없다. 장난감스러운 앤딩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냥 그렇고 사실 난 생각 중이다. 오늘 해야 할 일. 그 일을 생각하기 위해 아이언맨2를 모니터 한쪽에 띄어놓은 것뿐이다.

1. 영향력 정산 오늘을 넘기면 너무 미안할 것 같다. 정산이 아주 많이 밀려있는데 밀린 정산은 내 수명을 단축할 정도로 스트레스다. 주전자를 닦았더니 요정이 나타났다면 난 망설임 없이 "모든 정산을 끝내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2. 돌 그리기 워크숍, 아이캔책워크숍 피드를 올려야 한다. 조금만 더 사람들의 이목을 끌도록 해야 한다. 다 쓴 튜브에 손톱을 바짝 세워 납작해질 때까지 문지르고 비벼야 눈곱만큼 삐져나오는 치약처럼, 이제껏 한 줌 안 나오는 튜브는 본 적이 없다는 신념으로 비비고 문지르는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갖겠지.

3. 5월 5일 휴무로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결정은 쉽다. 어느 쪽으로나 하겠다 하면 끝이다. 휴무로 정해지면 난 애버랜드로 끌려갈 것이다. 꽉 막힌 도로에 있어야 하고 개미 떼 속에 줄을 선 또 다른 개미가 되어야 한다. 지출이 심할 것이고,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연기를 해야 할 것이다. 출근한다면 지구불시착 & 마을과마디는 지상최대로 행복한 장소이다. 연우가 울상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4. 스티커 월드... 아니면 스티커어스.... 더 좋은 네이밍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티커를 만들 것이다. 지구불시착 관계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스티커 샵.

5. 읽고싶은 책과 읽어야하는 책을 읽자.


오늘은 이정도 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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