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生)을
꽃으로 산다면
어려운 야생화 말고
무궁화나
민들레나
진달래나
나팔꽃으로
흔히 불릴 이름으로
때가 되면 어김없이
여기저기 피어나
흔들리고 날리어
날리고 또 흔들리어
잊을 수 없어
잊지 못해
한 번쯤
다시 부를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