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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wa Jul 20. 2015

살다보면

그림여행

살다보면 내가 어쩌지 못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것은

때론 삶을 통째로 흔들만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내 삶을 흔드는 그것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뿌리를 깊숙히 밖고 단단하게 서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조금 모자라다.


그래서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흔들리는 나를 바라보는 이 순간이 측은하고 애달프다.


그럼에도

이제는 스스로 애썼다 토닥거릴수 있는 여유는 생겼으니

그나마 조금은 깊어진건가..


오롯이 서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괜히 서글퍼지다가도 든든한 마음이 든다.

언젠가는 나도 이 나무들 처럼

단단하게 서게 되는 날이 올테니까...


나무같은 사람이 되보겠다며 그린 나무

여기저기 다니면서 나무그림을 많이도 그렸다.


정말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긴 한가보다.


이렇게 그림은

무의식의 나를 발견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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