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노란 택시

03. HEY!

by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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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노란 택시


캐리처럼 아니어도

바쁜 척,

괜히 뭐 있는 척,

명품가방 아닌 백팩 메고는

올라타는 택시.

이게 뭐라고 신이 나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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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불편해 보이는 치마를 입은 뉴요커가 급히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노란 택시를 잡고는 바삐 어딘가를 가더라. 멋져 보이길래

나도 기회가 생겼을 때 HEY! 와 함께 손을 번쩍 올려

택시를 잡았었다. 무려 뉴욕 택시를!

짧은 영어로 그저 '목적지 PLZ' 만 말했을 뿐이지만 설렘 설렘.

그저 뉴욕 거리를 달릴 뿐이지만 설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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