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vs 짬뽕

짜장은 짭조름 짬뽕은 매움

by 재희


짜장면과 짬뽕



나 어릴 적에 외식하면 시켜먹었던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

이렇게 배달음식을 시킬 때면 나 혼자 잔치였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신날일인가?

얼굴 잔뜩 묻히고 한 그릇 후루룩 국수만 건져먹고

"얼굴로 먹었니?"

소릴 듣던 시절.

짜장면도 맛있었지만 그때 같이 먹는 그 시간이 맛있었던 음식

이사를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없었던 그 시절에
배달되던 것이 짜장면이었기에 신문지 깔고 먹어도 신나게 먹던 그것

그런 시절과 그런 추억이 사람을 타고 이어진다.

세대를 이어 아이들과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짜장면.

요즘 아이들은 흔하게 먹는 배달음식이 되었지만 각자 다른 추억들을 짜장면 향과 함께 기억한다.

너는 짜장을 먹을래? 짬뽕을 먹을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만큼 어려운 선택을 항상 했었던

그래서 짬짜면이 나와 행복했던 그 순간이 재미있게도 지금 우리 아이가 짬짜면을 고르는 모습과 겹쳐진다.



이유인즉, 둘 다 먹고 싶단 말이야.

너무나 정답이어서 한바탕 웃었다. 그럼에도 경제를 생각한 나는 짜장 하나 짬뽕 하나를 시켜 반반 나눠 주며 말했다.


자! 너를 위한 짬짜면



하나를 못 고를 수도 있지.

고르지 못해 우유부단해도 되지

a 또는 b 가 아니라고 해서 정답이 아닌 건 아니니까.

고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서 c를 찾아냈듯이 모든 선택은 중요한 거 아닐까?





짜장면과 짬뽕

-LEO



맛있어

맛있어

짜장면 짬뽕

맛있어

맛있어

짜장면은 짭조름

짜장은 매움

맛있어

맛있어





:너무 진리라서 할 말이 없다. 짜장은 짜고 짬뽕은 매우니.. 맛있을 수밖에 없구나


매거진의 이전글모든 일상이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