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2021.7.19.

Exodus 40:34-38

37. but if the cloud did not lift, they did not set out - until the day it lif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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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한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바라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이런 기대감이 없는 삶을 상상하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반대로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건 쉽지 않다. 바라는 건 보이지 않아도 기대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그 일이 이루어지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바라지도 않는데, 심지어 보이지도 않는 무언가를 무작정 기대하고 기다리는 건 지난한 일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성경은 그 둘을 동일시하며 믿음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지는 무엇일까? 지금 내 생각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기다리라고 하신 무언가를 선한 것이라 여기고 나도 그걸 바라는 게 우리의 믿음인 것 같다. 그게 바로 부모 되신 하나님을 향한 신뢰이자 내게 주어진 기다림을 즐거움으로 감내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