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말은 정말 중요하다. 잘 사용하면 큰 힘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한다. 말에서 오는 실수는 대부분 성급함과 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 오늘 말씀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거나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본인의 의견을 주장하기에 바쁘다. 또한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겸손하게 인정하면 좋을 텐데 대부분 자존심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어쨌든', '그게 아니라', '그건 그렇다 치고'... 라며 논점을 피하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는 사람보다 본인이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움의 자세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사람이 멋지다는 사실을. 그리고 신앙생활에서도 자존심이 앞서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의 신앙이 작다고 느껴진다면 애써 감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