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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매일묵상

Ezekiel 18

25. Yet you say, ‘The way of the Lord is not just.’ Hear, you Israelites: Is my way unjust? Is it not your ways that are unjust?


나는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은혜로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셨음에도 신앙과 도덕 사이의 간극이 해결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다윗의 죄는 용서하시고 웃사는 죽이신 기준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창세기를 통해 우리를 선악의 판단자가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도덕과 윤리기준을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알려주고 계신다.


며칠 전 샤워 중에 불현듯 이런 생각이 스쳤다. 만약 내가 화타와 같은 명의인데 내 앞에 살인마가 죽어가고 있다면 그를 고쳐줄 것인가? 나는 당연히 안된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런데 연이어 두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살인마를 치료하면 또 다른 사람을 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가 치료받고 잘못을 회개할 수도 있을텐데 그럼에도 무조건 그를 살리지 않을 것인가? 또 다른 질문은, 그럼 내가 선한 사람이라 여겨 지금까지 치료해 준 사람이 언젠가 사람을 죽인다면 나는 악을 행한 것인가?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뜬금없는 공상일지 모르나 주님이 나에게 끊임없이 믿음과 도덕, 공의와 정의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도덕이라는 매임에서 벗어나 진정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믿고 순종하길 바라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겔 18:25)



https://www.youtube.com/watch?v=TbsTLW88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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