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Therefore, if you are offering your gift at the altar and there remember that your brother or sister has something against you, leave your gift there in front of the altar. First go and be reconciled to them;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어떤 일을 할 때 누군가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불편한 기색을 마주할 때가 있다. 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면 좋으련만 내가 아닌 조직과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강행하기에도 멈추기에도 난감하다.
선택지는 항상 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상대의 감정을 최대한 배려하며 진행하거나 상대방을 위해서 포기하거나. 어느 것 하나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요즘은 제3의 대안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건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거나 결과가 좋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배려해서 그 일을 포기한 것도 마찬가지로 내 생각이다.
하나님의 생각을 묻지 않고 내 생각대로 행동했다. 비록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거나 타인을 위한 선의로 포장하더라도 나는 결국 내 자신을 앞세웠다.
누군가 그랬다.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누군가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여겼던 나는 반발심이 생겼지만 이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조직과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염려했고 다른 이와의 관계가 훼손될까 두려워했다. 동기도 과정도 결과도 모두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한 것이다.
이제는 제3의 대안이라고 말했지만 마땅히 유일한 선택지인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다리고 순종하고 싶다. 양 극단의 선택에서 늘 헤매고 고민하던 나에게 새로운 길을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그 모든 염려와 서러움과 자랑을 홀로 움켜쥐고 있는 나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주님께 그 모든 짐을 맡기고, 불신에서 믿음으로 마음을 다해 한걸음을 옮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