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목표습관 중간점검 및 앞으로의 계획
나의 2024년 가장 중요한 키워드 원씽은 여행이다. 그리고 목표 습관은 글쓰기, 몸공부(요가, 생채식), 돈공부이다. 1월 한 달 가까이 실천한 결과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내가 도움을 받은 책 <작은 습관 연습>에서도 진행 과정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습관 만들기를 이야기하는 책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기록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록해야 점검할 수 있고, 점검해야 습관을 지속할 수 있다.
2024년 1월 28일 원씽과 목표습관 중간 점검
여행 : 제주도 보름 살기를 다녀왔고, 경주와 전남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good
글쓰기 :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good
몸공부(요가) : 거의 매일 하고 있으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빼먹거나 '하루 정도는...'이라며 유혹에 흔들린다
not good
돈공부 : 처음 일주일은 열심히 했으나 그 후로 거의 손을 놓았다. bad
역시 처음의 확고했던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흐지부지 된 습관들이 있다. 글쓰기는 완전히 습관이 되어 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지 않으면 이상하다. 글쓰기는 완전히 습관이 되었다. 하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 습관이라는데, 나에게 글쓰기는 이제 하지 않으면 불안한 존재가 되었다. 강제하지 않아도 실천하고 있다. 문제는 몸공부와 돈공부.
습관 만들기에 실패한 돈공부 습관은 왜 지속이 안될까. 원인을 분석해 보자. 글쓰기 습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니까 완전 습관이 됐다. 그냥 눈뜨면 바로 따뜻한 물을 마시고, 노트북을 열어서 글을 쓴다. 요가도 완전히 습관이 되지는 않았지만 밤에 잠들기 전에 하도록 루틴을 짜서 거의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그러나 돈공부 습관은 언제 해야 할지 정해두지 않았다. 그냥 내킬 때 하니, 잊어버리고 안 하거나 하고 싶을 때만 하게 된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정해졌다. 돈공부도 언제 할지 시간을 딱 정해서 루틴에 집어넣자. 사실 이것도 습관 만들기 책들이 강조하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하라.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말이다. 설령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 습관이라도 달력에 그 루틴을 위한 시간을 정해 놓아라.
- <작은 습관 연습>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매일 같은 시간에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역시 책을 읽기만 하고 이해만 해서는 안된다. 그게 무슨 말인지 직접 몸으로 체험해 봐야 내 것이 된다. 나는 돈공부를 언제 할지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하고, 신경을 쓴다는 것은 그 행동이 습관이 되는데 최악의 방해물이다.
그렇다면 언제가 좋을까. 돈공부는 샤워를 한 후에 하기로 했다. 샤워는 무조건 매일 하니까 샤워하기라는 행동을 트리거로 삼아 바로 돈공부 습관을 실행하기로 하자.
두 번째 실패 원인은 습관 목표를 어떻게 실행할지 명확한 방법과 구체적인 행동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쓰기나 요가는 명확한 방법과 구체적인 행동목표가 존재한다.
글쓰기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0분간 글을 쓴다
요가 : 잠자기 전 20분간 요가영상을 보며 요가를 한다
그러나 돈공부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으니까 하기 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되고, 목표가 없으니까 지속하는 힘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명확한 방법을 정하는 것이다. 나는 프립에서 사는 경제공부 신문 챌린지를 하기로 했다. 프립 프로그램은 명확한 미션과 퀘스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실행만 하면 된다. 2월 한 달은 프립으로 강제적인 행동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만의 노하우와 방법이 정해지면 3월부터는 종이신문을 구독하여 스스로 공부해 보는 것이다. 신문을 통해서 경제를 읽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기로 하자. 그리고 2024년 나의 돈 공부 목표는 경제와 시장의 흐름, 돈의 흐름을 읽고 돈에 대한 감각을 갖는 것이다. 행동목표는 신문을 읽고 생각하는 능력, 경제용어를 아는 능력, 나의 돈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에 대한 직감력과 상식을 갖는 것이다.
처음엔 없었지만 새롭게 추가된 목표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생채식. 먹는 것이 내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책과 나의 경험을 통해서 느끼고 있다. 그래서 2024년에는 조금씩 생채식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요가와 함께 내 몸에 대해 탐구하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은 지금 하는 것처럼 과일식을 하고, 점심과 저녁에는 조금씩 생채식의 비중을 늘려나가려고 한다. 이 습관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다른 습관들과 함께 천천히 다져가려고 한다. 관련된 책을 읽고, 실제로 생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카페 등을 읽으며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새해 습관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하는 방법은
1. 진행과정을 기록하기
2. 명확한 목표 행동 설정하기
3.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기 -> 하루 루틴 일정에 박아 넣기
이 방법들을 활용해서 또 새로운 2월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기로 한다.
1. 여행, 2. 돈공부, 3. 몸공부(요가, 생채식), 5. 글쓰기.
써놓고 보니 2024년에 하고 싶은 게 참 많다. 이제 더 이상 늘리는 것은 그만하고, 이것들에 집중하자. 이 다섯 가지만 해도 충분하다. 다섯 개의 공통점은 몸으로 행동하는 삶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나간다. 여행은 몸으로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동이고, 돈공부는 돈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행동이고, 요가는 내 몸을 사랑하는 행동이고, 생채식도 내 몸을 알고 가꾸며 사랑해 주는 행동이고, 글쓰기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결과를 맺으며, 어떤 과정으로 나아가는지를 기록하는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