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
이 책은 2017년 초,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2차 시험 준비용 필독서(?)라 불리우는 책인데, 별도로 2차 준비 학원을 수강하지 않았기에 혼자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두었다. 이제 고작 2년차 교사이지만 새학기를 맞이하여 이 책을 처음 읽던 1년 전 즈음의 설렘, 두근거림이 떠올라 혹시나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정리한 자료를 업로드한다.
교수학습 방법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우리 사회의 변화 속도, 그보다 더 빠른 학생들의 성장 속도를 생각해 보면 어떤 방법이 최고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교사로서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고민한 후 내딴에는 최선이라 믿는 방식을 적용할 뿐이다. 배움의 공동체 또한 마찬가지다. 이 방식을 적용해서 성공한 학교도 있을 것이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학교도 있을 것이다. 다만, 수험생으로서, 또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에게 이런 방법들도 있다는 참고용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꼭, 책은 직접 읽어보는 게 좋은 듯, 강추!
교사들이 주축이 된 밑으로부터 학교 개혁
가르치는 기술보다 아이들의 배움 탐구
동료성을 기반으로 교사의 전문성 기름
구성주의 학습론 中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 : 배움의 가능성 의미
배움의 공동체에서 주목하는 ‘함께하는 배움’이 곧 교사와 친구의 도움으로 달성하는 지점
* 배움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협동’, 공부를 서로 도우며 한다는 것
⇔ 입시위주 교육 : 경쟁, 시험 성적, 시험에 나오는가 안 나오는가에만 관심, 사교육 선행
*개인 작업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따라 팀으로 일함 - 아이디어를 내고 협동하는 능력 중요
*21세기 학교 : 질 높은 배움,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배움 동시 추구, 주제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문제해결적인 수업, 협동적 배움이 주류
*학생 : 배움에 대한 즐거운 경험 →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역량으로 연결 (평생교육 시대에 중요한 자질!)
*교사 : 교사의 전문적 성장에 초점 → 교사의 교양과 지적 수준 높이기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 → 배우는 관계 : 신뢰하는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 선생님을 믿고 좋아할 때 더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의지 발생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 미리 정해진 지식 전달이 아니라, 교사와 제자가 협동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
대화의 3가지 차원 : ➀ 교과서나 교재를 통해 주제를 만나고 대화(교사의 질문) - 세계 만들기
➁ 교사와 친구와의 대화 - 친구 만들기
➂ 자기 자신과의 대화 - 자기 만들기
비고츠키 근접발달영역 = 교육이 발달에 선행, 교육이 발달을 이끌어냄
수준별 수업을 수월성 교육으로 권장, 잘하는 아이가 손해본다는 생각에서 시작
배움의 공동체는 수준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모둠 만드는 것 원칙(모둠 안에서 해결 → 다른 모둠 → 교사)
아이들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느끼면 참여하고 물어보려고 한다.
서로 토론, 발표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 발표력, 자존감 등이 크게 향상
아이들이 서로 배우는 관계는 교사의 지도력보다 5배 이상 힘을 발휘
자기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활용
ㄷ자형 수업 : 친구에게 모르는 것 묻기 쉬움. 어느 시야에서나 선생님을 볼 수 있음. 반대편 친구들도 보임.
교사문화라는 고정 틀을 깨기 : 교실을 열고, 끝없이 배우고 소통하는 프로그램과 수업을 만들어가는 능동성
끊임없는 수업임상을 통해 역량 향상, 성찰(실천적 인식) 필요 → 반성적 수업
*반성적 수업 : 교사, 학생이 함께 ‘반성적 사고 = 탐구’, 구체적 소재로 의미 구성하고 공유하는 학습
교실을 중심으로 아이들, 동료교사와 만나면서 끊임없이 자기 실천을 반성하며 배우는 일 필요.
교사의 전문성은 많은 수업을 보고, 자기 성찰로 돌아올 때 가능
* 교사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계기 : 1. 자기 수업 반성, 2. 같은 학년, 같은 교과 담당 교사들과 연수, 3. 교내 연수, 4. 교외 비공식적 연구회, 5. 교육청 주관 연수 ...
* 수업 실천 개선 조언자로 가장 도움 된 사람 : 1. 교내 같은 학년, 같은 교과 교사, 2. 교내 선배나 동료,
3. 교장, 교감, 4. 비공식적 연구회에서 만난 교사 ...
*공개수업을 통해 수업 교사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수업을 살펴보는 데서 배움이 일어남.
*교내 연수에서 동료성 만들어가기 - 수업을 관찰해서 배운 점 이야기, 서로 다양성 교류하며 배우는 관계로.
*교내 연수 정례화하고 교사들이 서로에게 배우는 시스템 만들기
*발문, 응답, 평가에서 교사들이 ‘맞다’, ‘아니다’ 평가만 할 뿐 대답한 아이에게 설명을 안 할 경우
→ 앞뒤 인과 관계를 모른 채 틀렸다, 맞다는 자각만 남음
*교사는 아이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 나름의 생각을 존중해야
→ 어떤 말에 주목해서 배움에 연결할 것인가, 어떤 말을 버릴 것인가 판단해야 함.
교재와 아이들, 이 아이와 저 아이, 오늘 수업과 내일 수업, 하나의 지식과 다른 지식 등 연결
* 발문 : “동수는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걸 들어보니 영희는 어때?”
“철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경채의 이야기는 혜수의 이야기와 같을까 다를까?”
“은영이가 하는 말이 교재의 어디에 쓰여 있니?”
“민재와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니?”
되돌리기란 교사가 다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춤거리는 내용, 주제, 활동을 한 번 더 해보도록.
교재를 한 번 더 읽어보기, 모둠 활동을 한 번 더 해보기 등
“같이 하자”, “서로 도와주세요.” “먼저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세요.”
⇒ 서로 배우는 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뒤틀린 관계 만든다.
가르치는 아이는 교만해지고, 가르침을 받는 아이는 배움에 대해 거부감 가짐
⇒ “모르는 게 있거나 아직 못한 사람은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봅시다.”
“다 한 사람도 내 것만 가지고 있지 말고, 다른 친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봅시다."
교사가 쓰기부터 시키면 결국 아이는 자신의 것만 하게 됨. 쓰기보다는 이야기하고 배우는 관계가 먼저!
교사가 마지막에 정리를 해 줄 경우, 모둠활동에 소홀해지고, 친구의 발표에 귀 기울이지 않음.
⇒ 아이들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하고, 오류나 오답, 보충이 필요하면 또 아이들의 언어로 연결시켜주기.
▶ 중학생은 대화를 거부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든다. 그러나 사춘기의 정서적 특성으로 자신을 드러내고도 싶고 시선 받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상처입기도 쉽다. 내면의 혼돈과 괴로움을 이해받고 싶어 한다.
▶ 답이 없는 글쓰기는 아이들을 진지하게 활동에 몰입하도록 한다.
▶ 교사는 아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어려워하는 아이 옆으로 다가가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한다.
▶ 교사가 얼마나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지, 교과서에 없는 과학 도구까지 만들어서 수업에 활용하려고 노력하는지 아이들은 알고 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배움이 되고,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동력이 된다.
새학기 수업 준비를 하면서, 이 책을 정리한 마지막 항목에서 멈칫하게 된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교사가 얼마나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지 아니면 교사 본인이 살아온 삶과 학생들의 일상을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지.
물론 아이들은 유능한 교사에게도 매료된다. 하지만 인간적인 교사에게,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에게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품게 된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쉬운 개념 하나 설명하는 데도 어떤 자료를 넣을지, 어떤 순서로 제시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학기니깐!
올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밤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아프리카의 속담이다.
1년은 참 짧은 시간이다. 긴 인생 중 한 줌에 불과한 시간일테지만,
올 한해를 통해 빨리 가기 보다는 멀리 갈 수 있는, 아이들이 '함께'의 의미를 깨닫는 한 해가 되었으면 싶다.
나 또한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