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다음 날 또 새벽같이 이제 옐로우 스톤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Devil's Tower에 들르기로 했다. 이쪽 지역이 다 Black Hills 지역인데, 미대륙 중부의 대평원 (Great Plains) 지역 중의 하나이고, Rocky Mountains도 겹치고, Prairie (대초원) 지대이기도 하다.
역시나 가는 길에 끊임없이 만나는 오밀조밀한 카우보이 타운들. 여긴 타운 이름이 Lead (납)이었다 하하.
주유소에서. 중부를 여행하다 보면 요렇게 나무로 된 간판이 많았는데 참 귀엽고 정감이 간다. 한편으로는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것같이 느껴졌다.
Black Hills에 매우 매우 유명하고 100년이 넘은 Drugstore (Wall drug)가 있는데, 진심 미네소타에서 여기까지 나무로 된 간판광고가 100개는 있었던 것 같다. 간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여기는 정말 drugstore라기 보담은 기념품 가게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가는 길에 너무 예쁜 호수가 있어서 잠깐 내렸는데 엄...청.. 추웠다. 어떤 사람들은 저 호수 위에서 낚시하고 있었다. Black Hills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이 경치가 정말 좋았고, 풍경이 우리나라 시골과 은근 흡사하여 신기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나는 늘 그랬듯이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하야 도착한 Devil's Tower. 원래는 이 지역이 다 퇴적암 지형이었는데 (sedimentary), altitude가 저 타워보다 높았고, 그러다가 화성암 (igneous)이 지층을 뚫고 저런 형태로 땅 속에서 굳어졌고, 침식작용으로 sedimentary 지층은 다 깎이고 저 igneous 타워만 남았다고 한다. 정말 신기한 것이, 계속 숲길과 언덕을 달려왔는데 우뚝 저 땅만 솟아 있다. 그것도 아주 높게. 요상한 것.
중학교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퇴적암 (sedimentary), 화성암 (igneous), 변성암 (metamorphic)을 여기서 볼 줄이야! 영어로 돌 texture를 뭐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여기서 배웠다. 우리는 Devil's Tower를 한 바퀴 걷기로 했다.
가까이서 보면 제주도에 있는 주상절리와 매우 흡사한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 화성암이 쪼개질 때 육각형 모양으로 쪼개지는데, 저 타워에 수직으로 육각형 모양으로 금이 가 있다. 그리고 native Americans가 이 타워를 올랐던 흔적도 남아있는데, 나무로 된 사다리가 (사다리인 줄도 몰랐음) 저 꼭대기에 있다! 여기 암벽등반도 가능한데, 그러려면 퍼밋이 필요하다.
Black Hills를 떠나서 밤에 옐로우스톤에 도착했다. 겨울에 Montana는 엄! 청! 춥고 눈도 많이 와서
옐로우스톤이 다 열진 않고 북쪽 게이트만 열리고 트레일도 북쪽만 열려 있다.
비수기라서 롯지가 엄청 쌌다. 방 2개에 킹사이즈 침대 2개, futon 3개에 full kitchen까지 있는데, $120이었고, 이 롯지에 너무너무 감동받아서 결국 여기서 2박 하기로 결정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시모네가 볼로네이즈랑 야채볶음을 해줬다. 라덱이 샹그리아를 가져와서 다들 한잔 하고 곯아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