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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OVESTAGE Jul 02. 2022

공연장에서도 내 정보가 술술..

[영국]스마트 시어터 상용화 

스마트 시어터 (Smart Theatre) 개념 도입 

(간단한 자동 체크인 정도로도 공연장엔 상당히 혁신적인 변화가… )

(월간 한국연극 7월호 기고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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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공연과 기술을 논의할 때 우리는 작품 속에 사용된 기술들에 집중하지만 총체적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극 경험의 시작점인 티켓 예매 단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의 정보를 훔쳐(?) 빅데이터를 활용이 가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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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런던 국립극장에서 OO 공연 좌석 두 개만 예약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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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Statista.com 통계: 영국 가정의 약 96%가 집에서 인터넷 접속 | 1/5인 580만 가구 스마트 스피커-(예)아마존의 알렉사-를 보유 | 16세에서 54세 사이 영국인들의 약 93%가 스마트폰을 갖고있는 것  공연장 방문전 스마트 예약의 폭발적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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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 또는 시리(SIRI)를 통해 공연 티켓을 예약할 경우, 인공지능은 과거 우리가 예약했던 좌석이 유효한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 예약 확정이 되면 스마트폰 또는 구글 지갑에 좌석표가 저장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주차장이나 대중 교통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1000석 이상의 대극장은 해당 국가의 대표 통신사와 연동되어 큐알 코드 정도로 입장(Automated Check-in)이 가능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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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자동 체크인 정도로도 공연장엔 상당히 혁신적인 변화가 뒤 따릅니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엔 공연장 직원이 입구에 배치되어 수백, 수 천명이 갖고있는 티켓의 이름, 날짜, 시간 등을 일일이 검사해 입장을 시켰는데 이 업무가 사라지면 직원들은 관객들의 안전이나 입장시 도움이 필요한 더 중요한 부분으로 집중해 극장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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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라, 예약 시점부터 공연 시간이 설정되어 막이 오르기 전에 관극의 협조를 구하는 내용(휴대폰 전원을 꺼달라는)이 보내거나 향후 ‘극장 모드(Theatre-mode)’가 자동으로 설정될 수도, 한편 극장 내부에는 여전히 직원이나 배우의 눈을 피해 휴대폰을 열어보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으나 이것 또한 데이터로 남게 되어 객석의 특정 공간에만 선별적인 안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의 행동 패턴 조사가 가능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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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의 사용은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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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 연결된 작은 모니터를 활용해 층마다 있는 바(Bar) 또는 화장실의 붐비는 정도를 알려주면 막간에 긴 줄에 서있다가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일은 영원히 사라집니다. 이런 정보의 전달은 카드 거래를 근거로 하기에 비교적 나타내기 쉽습니다. 일종의 공연장내 실시간 교통정보(Bar Heat Mapping)인 셈이죠. 아직 국내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나 관객이 앉은 좌석으로 음료를 서비스하는 공연장은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나타나 상용화 되었죠. 

       이렇게 공연 관객의 성별, 나이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행동 패턴을 데이터화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많이 몰리는 시점에 광고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내가 특정 공연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다른 작품의 할인 시점에 추천이 가능하고 영국에 살고있는 아프리카계 이발소 이야기를 다룬 국립극장의 연극 <바버샵, Barber Shop Chronicles>을 관람한 사람들에게 헤어 살롱을, 뮤지컬 <킹키부츠>를 관람한 사람들에게 구두 구매 바우쳐를, 공연을 다 본 모든 관객들에게 인근 레스토랑에서 공연 후 식사 바우쳐(Post Show Dinner Voucher)를 모바일로 전달하는 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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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가 아닌 분들이 지루해 할까봐 ㅋㅋ 요기는 일부만 요약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싶으시면 월간 한국연극 7월호를 참고하시거나 저에게 메모를 남겨주시면 기사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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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은 인공지능이 가공해 극장의 박스오피스와 하우스(고객 안내팀)팀에 전달되어 축적된 자료로 사용됩니다…

-       우리는 공연장에서 조차 인공지능을 두려워 해야할까요? .

-       공연계는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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