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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찾는 교육의 종말, 교육은 '백년대계'

by 사라랄라 철사라

百(백): 백 년

年(년): 해, 년

大(대): 크다

計(계): 계획

'백 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

즉, 매우 장기적이고 중대한 계획이라는 뜻.


"교육은 백년대계다."

이 말은 교육은 단기적인 효과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된다.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으로 교육계는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정답을 찾는 교육이 시대는 종말을 맞이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변화로 인한 것인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한 것인지

규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백번 이해가 된다.


요즈음 교실 속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이 아이들 같지 않다.

경쟁적인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부모의 교육열로 인해

해맑게 뛰어다니고, 활기와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결여되어 있다.


인공지능과 AI의 발전 그리고 이것들의 보편화로 인해

전통적인 학교와 교육의 종말이 시작된 지금

우리는 부모로서, 교사로서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시험기간, 1교시 국어시험을 마치고 답을 맞혀 본다.

틀린 문제가 많이 발견되고, 엉엉 울기도 하고

왜 틀렸는지 분석도 해본다.

그러나 지금 좌절하고 분석하느니

2교시 그리고 남은 시험을 준비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은가.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교육의 과도기이다.

과도기 문제에 골몰해 있는 대신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비전을 세우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AI시대, 시대가 변하면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고 무조건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이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지켜내야 할 것은 지켜내야 한다.



이런 격변하는 상황에서 내가 자녀에게, 그리고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하고 심어줘야 할 가치들이 무엇일까.


한 학생이 말한다

"선생님 언어공부 안 해도 돼요. 여행 가도 그냥 번역기 돌리면 다 돼요."

난 이 상황에서 뭐라고 대답을 했어야 할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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