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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여행

by 사라랄라 철사라

달리기 여행도 노는 것이다. 직장 동료와 깊은 관계를 맺는 비결이 어쩌면 중고등학교 시간표에 있지 않을까? 회사의 시간표도 9시부터 6시까지 일로만 가득하지 않다.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 <박태외(막시)> 저




”달리기 여행도 노는 것이다. “

나는 철인3종 대회를 여행 삼아 운동삼아 출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보통 평소엔 육아하고 일하고 남는 시간 쪼개어 혼자 운동을 해왔기에, 시즌 내 전국에서 열리는 철인3종 대회에 출전하며 여행겸 가서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삶도 공유하고 싶었다.


철인3종은 시즌이 짧다.

4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6개월 이면 모든 대회가 종료된다. 오픈워터 수영에서 수온의 영향, 낮 기온의 영향, 바람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회를 나가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인지,

운동을 하기 위해 대회를 나가는 것인지,

건강하려고 운동을 하는 것인지,

건강을 해쳐가면서 까지 운동을 하는 것인지...


물론 사람마다 목적과 방향은 다르겠지만

모두가 즐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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