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체 성격상 고민과 염려를 많이 하지 않는다. 어차피 일은 일어났고, 내 의지대로 될 것 같았으면 이미 바꾸었다.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은 해보는데 까지만 해보고 하늘에 맡긴다. 어차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고 걱정했던 것만큼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는다. 내 머리만 아프고 조바심만 날 뿐.
그때 후회하건 지금 후회하건 어떻게 실상을 바라보건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무너질 곳은 무너진다. 언젠가 죽을 것이라면 오늘 죽으나 나중에 죽으나 세상의 섭리에는 별 차이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일이나 사건들이 일어나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진리’ 같은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