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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Apr 05. 2022

초기증상 없는 '자궁경부암'  조기발견하려면?

자궁경부암 원인과 진단방법 소개


초기증상 없는 '자궁경부암'  조기발견하려면?
자궁경부암 원인과 진단방법 소개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 교수


Q.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과거 자궁경부암이 생기는 원인을 알 수 없던 때엔 호발 인자를 지적하였습니다. 성적접촉과의 관계, 사회 경제적 조건과 관계, 상대하는 남성과의 관계등 주로 성교와 성병의 연관성을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였는데, 아마도 이들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 빈도가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란 HPV=Human Papilloma Virus로 여러 아형으로 분류되며 이중 몇가지 종류가 자궁경부암을 생기게 하는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자궁경부암은 전염병이란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전염병처럼 원인균이 들어가면 발병하는 단순한 기전이 아니고 사람 개개인의 신체내 면역상태 라든지 또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여러해를 거쳐 어떤때는 십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작용해서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화시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Q.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말해서 자궁경부암의 조기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부인들에게서 볼 수 있고 염증증상 밖에 없습니다. 흔히들 암에 걸리면 입맛이 떨어진다, 체중이 감소한다, 빈혈이 오고 빨리 피로 해지며 그 생긴 부위 근처가 아프다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알고 있으나 이러한 것들이 자궁경부암이 조기증상은 아닙니다. 

이런 증상들은 자궁경부암이 많이 진행해서 생기는 말기 증상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분비물 즉 냉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고 나아가서는 피가 섞이며 접촉시에 출혈하는 경우 등 나타나는데 이런때 통증은 없습니다. 이런 증상은 흔히 볼 수 있는 염증이라든지 양성질환에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암이 점점 자라면서 자궁경부를 파괴하면 다량의 출혈과 심한 냄새가 나고 더 나아가서 주위조직과 장기 및 신경은 압박, 침식하면 요통 및 하복통, 골반통을 느끼고 용변장애, 빈혈, 허약등의 말기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할 때의 조기 검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Q. 자궁경부암의 진단 방법은 무엇으로 하나요?


▶ 자궁경부 세포진검사 (Pap smear)
: 쉽고 간편하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아직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의 세포학적인 평가가 올바로 이루어지려면 검체 채취, 도말, 고정, 염색이 모두 적절히 행해져야 합니다. Pap smear의 위음양성율은 0-30%로서 원인은 불충분한 검체채취, 표본에 있는 비정상 세포를 관찰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검사실에 표본을 잘못 처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중 검체채취 불충분이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합니다.
아직 과거의 결과양식을 사용하는 의료진도 있지만 대부분은 Bethesda system을 사용합니다. 1988년 미국 NCI가 주관한 workshop에서 만들어졌으며 획일적인 진단용어를 제공함으로써 검사실과 의사와의 의사전달이 향상되고, 용어들이 자궁암의 병적기전에 대해 현재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지식에 근거하였으며, 검체의 적합성 여부가 보고양식에 포함되고, Papanicolaou class에서 쓰이는 숫자를 쓰지 않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자궁경부 및 외음부의 질확대경 검사 및 자궁경부촬영술
: 질확대경 검사나 경부촬영술은 세포진 검사와 함께 자궁경부질환이나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에 중요한 검사방법입니다. 이 두가지 방법은 자궁경부의 이상소견을 놓치지 않고 발견하여 세포진의 위음성 오진을 줄일 뿐 아니라 조직검사를 통해 이상세포의 조직적 소견도 알 수 있어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이 있거나 바이러스검사에서 고위험의 경우 따르는 방법입니다. 질확대경 기구는 입체 양안 현미경인 배율이 6-40배 정도로, 외음부의 병변 여부를 확인하고 질경을 삽입하여 질벽 및 자궁경부를 관찰한 후 가장 이상소견으로 보이는 부분을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감염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구분하는 스크리닝 방법과 바이러스의 아형을 확인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검체를 체취하는 방법은 임상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진단 및 처치 방법이 결정됩니다.



 Q. 자궁경부암 백신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977년 독일 zur Hausen에 의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추정되었으며, 이후의 임상 및 실험결과에 따라 비이러스를 억제하여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백신이 만들어졌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55nm 이중원형나선핵형(DNA)을 핵으로 지닌 20면체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감염성이 있는 L2 단백질과 DNA를 제외한 L1단백질만을 뭉쳐 마치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백신이 체내에 들어가면 항체가 형성되어 이후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반응하도록 하는 것 입니다.

국내에는 세가지 백신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자궁경부암을 약 7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 접종 시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과 발열,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 교수 진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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