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내가 죽은 후에 남겨질 이들’ 캠페인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내가 죽은 후에 남겨질 이들’ 캠페인 개최
- “후회 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추억을 만들겠다” 임종을 준비하는 생각 공유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11월 1일 ‘2022 호스피스 완화의료 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당일 점심시간을 활용, 교직원 66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내가 죽은 후에 남겨질 이들’을 주제로 병원 직원의 생각을 적은 마음종이를 전시하여 모든 사람이 공유하였고, 나의 임종과 주변 사람 및 임종 준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 결과 나의 임종 후 남겨질 사람 중에 가장 걱정되는 대상은 역시나 ‘가족’이었다. 가족 중 자녀, 부모, 배우자 순으로 언급됐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반려동물을 언급한 대답도 20여 건에 달했다.
남겨질 이들을 위해 준비해 줄 것으로는 돈·재산이 약 40%에 가장 많았다. 추억·기억 14%, 편지·유언 7% 순이었다.
구체적 기술 중에 나의 임종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다면 “후회 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추억을 만들겠다”, “자립심을 길러주고 단단한 마음을 준비시키겠다”, “밥하는 방법이나 통장 관리하는 방법을 미리 가르쳐주겠다” 등 남겨진 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소중한 사람에게 평소에 잘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누구나 한번은 맞이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임종과 그 이후 남겨질 이들,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놓으면 좋을지 생각해봄으로써 일상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