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산백병원 May 15. 2018

참을 수 없는 가려움, ‘피부건조증’의 증상과 예방법!

피부과 박혜진

참을 수 없는 가려움, '피부건조증'의 증상과 예방법은?
- 피부과 박혜진 교수 -

일교차가 심한 봄철, 올해는 유난히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피부 밸런스가 깨지기 쉽습니다. 피부 관리가 특히 중요한 봄철 보습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증과 각질 등 건조증상이 쉽게 일어납니다. 


피부과 박혜진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 건조증'에 대한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정상보다 건조하게 되는 것으로 피부에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만지면 거칠거칠하게 느껴지며 심하면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원인은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 피부 표피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지질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증상이 심한 환자는 피부의 아미노산이 감소되기도 합니다. 



표피에서 만들어져 보습력을 유지해 주는 천연보습성분(natural moisturizing factor)의 감소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피부의 장벽기능은 손상되고 수분증발이 심해져 피부는 건조하게 변하게 됩니다.



피부건조증 환자 사진 (출처: 일산백병원 피부과)

증상은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비늘 같은 각질이 증가하고 이 상태가 더 진행되면 오래된 도자기에서 보이는 균열처럼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변이 동전모양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어 동전습진(또는 화폐상 습진)과 유사해 보일 수도 있으나 전형적인 동전습진에 비해 진물이 적게 납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주변 환경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난방으로 건조한 경우 가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온도는 변화가 크지 않게 유지합니다. 목욕의 시간과 횟수를 줄이며 순한 비누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합니다. 목욕할 때 기름(bath oil)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목욕 후 즉시 로션이나 크림을 바릅니다. 


건조함이 심할수록 보습력이 오래가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로션타입보다는 크림이나 연고제가 더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곳에는 국소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 난방으로 건조할 경우 가습하기 
· 실내온도 변화를 크지 않게 유지하기
· 목욕의 시간과 횟수 줄이기
· 순한 비누와 약산성 세정제 사용하기
· 지나치게 뜨거운 물의 사용은 피하기
· 목욕 후 즉시 로션이나 크림 바르기
· 로션타입보다 크림이나 연고제 선택하기
· 증상이 심한 곳에는 국소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 사용하기



Doctor's Commnet

피부건조증이 악화되면 좀 더 진행된 단계인 건조성피부염으로 진행되고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여러 피부질환의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부건조증이 너무 심해지지 않도록 환경 관리와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피부과 박혜진 교수의 다른 글 보러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무지외반증&소건막류,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