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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Jun 12. 2018

'오십견'은 나이들면 생기는 건가요?

정형외과 이재후 


'오십견(frozen shoulder)'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흔히 특별한 원인 없이 50세 이후에 심한 통증과 전 방향에서의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보여 오십견 또는 '동결견'이라고도 불립니다. 최근에는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퇴행이 빨리 진행되어 30대 이상에서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평소 오십견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봅니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생길까?

- 호발 연령은 중년 이상이지만 아직까지 질환의 원인은 불확실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불확실합니다. 다만 호발 연령이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생긴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특발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질환과 관련된 속발성 유착성 관절낭염도 있습니다. 오십견의 발생은 전신 상태와 큰 연관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 갑상선 기능 부전, 유방암 치료 등을 받을 경우 더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당뇨는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깨를 많이 쓰면 오십견에 걸리기 쉬울까?

-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

유착성 관절낭염은 일반 노동자들 보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십견에 팔굽혀 펴기 해도 될까?

- 팔굽혀 펴기 보다 수동적 관절 운동이 오십견에 효과적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으로 인해 수동적 관절 운동에 불편함이 더 가중될 수 있어 유의를 요합니다. 팔굽혀 펴기 보다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도록 권유를 합니다.  


오십견에 도수치료가 좋을까?

수동적 관절 운동(스트레칭) 범위를 점진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형태라면 도움

원칙적으로 오십견에 대해서는 자가 운동 치료 방법을 포함한 수동적 관절 운동, 즉 스트레칭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도수 치료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관절 운동범위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러한 수동적 관절운동 범위를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형태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에 찜질이 좋을까?

- 온찜질 및 따뜻한 물을 이용한 관절의 이완은 일시적인 통증 경감에 효과적


대부분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통증과 강직이 동반되기 때문에 온찜질 및 따뜻한 물(목욕탕 또는 사우나)을 이용한 관절의 이완이 일시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은 운동만으로 극복 가능할까?

- 많은 환자들이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호전

대부분 1-2년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으나, 일부 환자는 이러한 자연 치유 경과를 밟는 것이 아니고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2년 이상 추시에서도 잔존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 수동적 관절 운동 즉, 스트레칭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호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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