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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환자사랑 시(詩)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회
등불
김아름
모두가 잠든 새벽
저 멀리
새까만 어둠 속
하나, 둘 등불이 켜지고
찰랑이는 물결에
두둥실 고깃배가 춤을 춘다.
내 마음 어두운 한편에도
등불 하나 켠다
하나, 둘 켜다 보면
겨울날 날리는
눈꽃처럼 포근한
나의 따뜻한 등불
꺼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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