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이야기&생각하기-
3.2.1. 탐라순력도
⚬진행자: 말의 고장 제주답게 옛 그림 속에 제주마를 관리했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그림들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인데요.
⚬전문가: 그렇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멋진 여행이 될 거예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보물, 바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가 대표적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나라 보물 제652-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조선시대에 목사 이형상이 한 달 동안 제주도 곳곳을 순회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28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채색 도첩이랍니다. 마치 그 시대 제주를 찍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아요. 여기에는 제주의 중요한 자원인 말과 목장 현황이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특히 공마봉진(貢馬封進), 산장구마(山場驅馬), 우도점마(牛島點馬) 같은 그림들은 당시 제주의 말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말 귀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죠. 그림 한 장 한 장에 제주 사람들의 삶과 말이 얼마나 밀접했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진행자: 그렇군요. 그림 속에서 제주마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지 더 듣고 싶어요. 혹시 특별한 점이 있었나요?
⚬전문가: 네, 아주 재미있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탐라순력도 속 말들을 자세히 보면, 실제 모습보다도 훨씬 더 크고 웅장하게 과장되어 그려져 있다는 점이에요. 마치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말이죠. 이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상상력이 아니었을 겁니다. 아마도 당시 사회에서 말들이 차지했던 중요성과 귀중한 자산으로서 여겨졌던 시대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에는 말이 군사력의 핵심이자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고, 특히 제주는 국가적인 목장이었으니, 말이 곧 재산이고 힘의 상징이었겠죠.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말을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 존재로 여겼는지, 그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3.2.2. 생각하기
❶ 당신만의 ‘큰 그림’을 그려라.
탐라순력도에는 유독 크고 웅장하게 묘사된 말들이 있다. 이는 단순한 미술적 과장이 아니라, 말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가치를 표현한 것이다. 이 오래된 그림은 오늘날 우리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크게 그리고 있는가?” 겸손은 미덕이지만, 스스로를 과도하게 축소하는 지나친 겸손은 내면의 불꽃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이제는 작게 자신을 그리는 습관을 버려야 할 때다. 탐라순력도가 말을 크게 그려낸 것처럼, 당신도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당당하게 펼쳐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를 어떻게 그려내느냐에 집중하라. 당신의 삶은 매일 당신 손으로 그려지는 한 폭의 그림이다. 작고 초라하게 그리지 말고, 크고 찬란하게 그려라. 당신 안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그려야 할 잠재력이 있다. 그리고 그 잠재력을 가장 진실되게, 위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이제 당신만의 ‘탐라순력도’를 펼쳐, 삶의 소중한 가치를 크게 빛나게 그려보라.
✍ 사유의 여백: 당신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