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토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운수 좋은 날 하면 어떤 비극적 반전을 예상 및 기대하겠지만, 오늘은 진짜 말 그대로 운수가 좋은 날입니다! 하하
장사를 시작하고부터 비 소식을 들으면 지레 겁부터 먹곤 했는데, 식물에게는 빗물이 영양제나 다름없다는 꿀팁을 전수받은 뒤로 비올 날만 기다렸다! 꿀팁을 전수해 주신 사장님이 빗물이 생각보다 받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우리 가게 옆 빌라에 달려 있는 처마를 타고 떨어지는 빗줄기를 받았더니 굉장한 양의 빗물을 받게 됨! 500ml 생수통 세 개를 채우고도 빗물이 넘쳐나서 아래층 공방 사장님한테까지 빗물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얼른 빗물 맘마 주고 싶어서 드릉드릉하지만, 과습으로 죽이는 게 습관인 인간은 인내만이 살길이다...
하지만 빗물은 빗물이고, 장사에 대한 기대는 사실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른 시간부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분께서 플로팅을 찾아 주셨고, 그리하여 유리공방 제품 중 가장 고가였던 붓받침이 처음으로 판매되었다! (그게 사고 싶어서 오셨다고.... 먼 길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 뿐만 아니라 비가 제법 많이 내린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로팅의 문은 계속 열려서, 오늘이 이번 달 토요일 중 두 번째로 매출이 좋은 날이 되었다!
그리고 더 대박인 것은, 아직 6월이 8일이나 남았음에도, 이미 지난달 매출을 뛰어넘어, 지난달의 목표였던 지지난 달 매출까지 넘어섰다는 사실! 유후~ 물론 여전히 적자 대잔치이긴 합니다만, 성장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는 나답지 않게 주 3회 약속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하며 공사다망한 한 주를 보내고 매일 아침 에구데구하며 출근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새 끝이 다가오고 있다. 그나저나 다음 주 화요일이 독서모임인데 책은 안 읽고 너무 놀기만 해서...... 남은 3일은 닥독해야겠습니다...!
(일단 오늘 퇴근하고 인사이드아웃 2까지만 보고요! ><)
ps: 브런치 연재는 최대 30개까지만 발행이 된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일기는 연재 없이 그냥 매거진으로 올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