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목
오늘은 릴스 템플릿이란 것을 활용하여 릴스를 하나 올려보았는데 결과 불만족. 그래도 릴스를 올렸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기로 한다. 갑자기 날이 추워진 탓인지 오늘 손님 이번 주 중 제일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은 제일 적게 한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오늘 각성을 했기 때문에 내일부터 열심히 살 거예요. 역시 생각을 적게 하고 적당히 대충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많은 생각들과 함께 불안이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와 아무것도 못하겠어 병에 걸리게 됨. 그래서 내일부터 다시 대충 살기로 각성했습니다.
이번 주 사이즈 보아하니 날 추워지면 또 손님 적어질 것 같아서 온라인 업로드나 (대충) 후딱후딱 하기로. 솔직히 1인 가게 사장 주제에 뭔 브랜딩이고 퀄리티를 따집니까... 일단 얼른 올리는 게 중요한 거지.. 안 그렇습니까?!!! 인스타도 콘티고 나발이고 피드 디자인이니 영상 퀄리티니 이딴 거 나는 모르겠고, 그냥 일단 올린다. 내일부터 다시 투두 리스트 쓴다. (대충 살기 위한 계획이 꽤나 진지한 편) 근데 저한테는 이게 대충 사는 거예요. 아침에 투두 리스트 적고, 거기에 적힌 것만 기계처럼 하는 거. 이거보다 더 대충 살 수 있나요?!
장사를 하다 보면 손님이 없을 때는 상품 신상으로 싹 갈아 엎고 싶고, 내 인스타 세상에서 제일 거지 같아 보이고, 온라인 몰 안 해서 곧 망할 것 같지만, 주말에 손님이 밀어닥치면 역시 나 되게 잘하고 있는 거 같고, 우리 가게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이고, 인스타 이만하면 됐지 싶어진다. 자영업이 사람을 참 얄팍하게 만들죠?! (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다 별로로 느껴지는 날. 그니까 어차피 별로인 거 뭘 얼마나 더 잘하겠다고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내일부터 진짜 대충 삽니다!
(생각해 보니까 오늘 릴스도 올리고 블로그도 올리고 일 너무 많이 했는데...? 오늘도 햅피엔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