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수
어제 퇴근하고 남편에게 말했다.
”오늘이 2024년의 마지막 날인데 어떻게 보내야 하지? “
남편은 대답했다.
“그냥 평소랑 똑같이 보내면 돼.”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남편에게 말했다.
“오늘이 새해 첫날인데 어떻게 보내야 하지?”
남편은 대답했다.
“그냥 평소랑 똑같이 보내면 돼.”
나는 다시 말했다.
“2025년은 더 열심히 살자!!”
남편은 말했다.
“그냥 살던 대로 살아.”
(그래, 내가 이 매력에 너랑 결혼했지, 크크킄)
아무튼 난 정말로 그냥 평소처럼 살던 대로 살려했는데, 날이 날인지라,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오랜만에 소식을 나누는 것으로 기분 좋게 하루 시작! 솔직히 장사는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새해 첫날부터 플로팅을 찾아주셨고, 가장 대박적인 것은 플로팅 옆집 오마카세 사장님이 무려 떡국을 끓여 주셨다는 사실!! (떡보다 고기가 많은 초호화 떡국이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밤낮으로 쉬는 날도 (거의) 없이 한 골목에 옹기종기 붙어사는 처지이다 보니 가까운 가게들끼리 자연히 친해지고, 은은한 마음들을 나누게 된다. 나는 이 골목에서 첫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골목이 유난히 따뜻한 것인지, 원래 대부분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 사는 정을 나누는 이 마음들이 따스해서 더더욱 오래 이곳에 머물고 싶어 진다.
푸짐한 한 상을 얻어먹고 급하게 퇴근하느라 일기는 집에서 핸드폰으로 쓰는 중. 새해 첫날인 만큼 새로운 매거진을 열었다. 2025년은 오롯한 일 년 일기가 완성되겠지? 그때까지 망하지 말고 잘 버텨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