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이 없지 능력이 없냐!

2025.01.16. 목

by 감우

어제보다는 손님이 많았던 목요일. 1월은 확실히 소비가 주춤하는 달인 것인지, 장사 구력이 오래된 사장님들도 1월은 원래 손님이 없는 달이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한다. 날이 풀리는 3월부터 손님이 증가할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알바 채용 시기는 2월이 적기라는 생각도 든다. 2월에 교육을 하면 3월부터 주 2회 정도는 가게를 맡겨도 되지 않을까?


오늘은 플로팅 아주 초반부터 인연을 맺게 된 오랜 손님이 방문하셨는데, 가벼운 근황을 나누던 와중에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내뱉게 되었다. (내적 친밀감이 쌓이고 쌓여 이제 그 손님께는 나도 모르게 하소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 늘 내가 꼭 듣고 싶었던 말을 적확하게 찾아 해 주시던 그 손님은 오늘도 역시나 옅은 미소와 함께 이런 답을 되돌려 주셨다. "플로팅은 특별한 공간이잖아요. 오래오래 계셔 주셔야죠. 이런 공간은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팬들이 늘기 마련이랍니다." (솔직히 약간 미화하여 각색하였음을 고백합니다 ^^)


나는 플로팅을 꾸려 나가는 일이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다. 꼴에 경험이 좀 쌓였다고, 솔직히 이제 더 잘할 자신도 있다(이제 감을 좀 잡았다고요?). 언제나 문제는 돈인데, 돈 문제는 항상 가장 심각한 듯하면서도 가장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기도 한다. 왜냐면 요즘 부쩍 돈돈거렸는데,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니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그럼 더 잘하면 되잖아. 지금 당장 뭐 돈 때문에 못하는 거 있어? 월세 밀렸어? 아니잖아!! '

네 그러니까 그냥 닥치고 더 잘해 보겠습니다. (충성충성)


어제 진짜 암울한 매출이었는데 오늘 거의 주말 매출 찍었고요? 저는 이 돌아버린 변동성에 약간 중독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사가 점점 더 재미있게 느껴지거든요. 더 오래 장사꾼으로 살기 위해 진짜 다음 달엔 알바 구합니다. (드디어 나도 고용이란 것을 해 보는 것인가? 모든 첫 경험은 설레는 법이죠! 유후)

KakaoTalk_20250116_200946190.jpg 책장 싸들고 온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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