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일
4일 쉬고 매일 일한 8월도 어느새 끝! 열심히 아끼고, 열심히 벌어서 8월의 목표였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플로팅 최초 흑자의 달! 물론 이 빌어먹게 얄궂은 인생이 여러 변수들을 어김없이 허용해 버리는 바람에 예상에 없던 개인적인 지출이 늘기도 했지만, 아무튼 플로팅의 장부가 플러스로 마무리된 최초의 달이 되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9월은 8월보다 조금 더 남겨 보자는 다짐을 하며, 9월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오늘이었다. 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제 일어난 벌레와의 전쟁 그 후의 이야기를 남겨 보기로 한다.
용기 내어 화분을 들고나갔지만 벌레 처단에 실패한 나는 약간은 의기소침해진 상태로 마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공간을 빨리 벗어나는 것만이 절망감에서 벗어날 유일한 해결책인 듯했다. 그렇게 컴퓨터를 두드리다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좌측으로 돌렸던 바로 그 순간, 그놈과 눈이 마주쳤다. 이번엔 무서움보다 '잘 만났다 요놈!' 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게 이성을 다잡고 마주한 벌레는 생각보다 작고 납작했다. (처음 마주쳤을 때는 엄청 커다랗고 통통해 보였음!)
나는 그놈이 또 튀기 전에 준비해 두었던 에프킬라를 난사하여 처단에 성공했고, 무사히 내다 버리는 것까지 성공. 가뿐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었다. 역시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구나, 벌레를 잡다 또 한 번 깨달음을 얻으며.... (그래도 벌레는 싫어요ㅜㅜㅜ 여름 꺼져!!!)
다시 오늘의 일기로 돌아와서, 8월은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시도한 달이기도 하다. '이야기 장수'콘셉트의 릴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일기에도 적은 적이 있는 바로 그 아이디어를 8월엔 실천에 옮겼고, 오래 미루던 라이브에 도전했으며, 월 4회 휴무라는 개인적으로는 꽤나 파격적인 시도도 해 보았다.
8월에 한 가지 다짐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보기 전까지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내게는 이제 여유란 것이 많이 사라졌고, 그래서 이제부터는 더욱더 치열하게 지금까지 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 볼 작정이다.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뒤, 그 결말이 망하는 것이라면, 나는 정말이지 오직 기쁨으로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8월의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것으로 되었다.
8월의 마지막 일정인 라이브까지 조금만 더 파이팅 합시다!
궁금하신 분들은 라이브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