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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2025년

2025.11.30. 일

by 감우

이번 달은 토요일보다 일요일 매출이 더 높은 날이 많았던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오늘도 어제의 두 배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 그러나 토요일 매출을 너무 죽 쒔기 때문에 지난달보다 월등히 높을 줄 알았던 월매출은 지난달보다 소폭 인상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듯하다. 그래도 떨어지지 않은 게 어디입니까!


12월에는 이런저런 이벤트와 시즌 아이템(다이어리, 캘린더 등)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해서 콘텐츠 제작에 힘써야 할 듯한데 아... 정말이지... 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 겁니까.... 퇴근하고 조금 쉬는 것, 출근 전에 조금 개인 시간을 갖는 것도 자영업자에겐 사치인 걸까. 출근했다 퇴근하면 오늘 할 일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절이 조금은 그립기도.


오늘 11월 장부를 마감하며 장부 정리의 포맷을 약간 수정했고(적용은 12월부터), 이번 달 쓴 돈에 새삼 놀라며, 여전히 장부는 마이너스지만 굴러가는 돈의 단위가 커졌다는 것이 성장인 걸까 생각해 보게 되었고, 이웃 사장님과 대체 돈은 어떻게 버는 거냐는 지겨운 한탄을 또 한바탕 나누었고, 그렇게 또 한 달이 마무리되었다.


아무튼 이번 달도 남 줄 돈을 모두 주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일했고, 벌었고, 살았다. 어느새 2025년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완연한 연말이 되었다. 12월은 더더욱 정신없는 한 달이 예상되는 관계로 벌써 살짝 피곤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한 해를 마무리해 보아야겠다.


오늘은 세 번째 북클럽 데이!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라이브 편집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무튼 꾸준하게 축적되어가고 있다. 몸이 두 개가 되거나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나면 참 좋을 텐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그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수밖에.


아쉬움과 미련은 모두 이곳에 남겨 두고 이제 그만 12월, 연말로 가자!

00F20807-C942-4549-A356-392B65FF2EFD.jpg 12월 북클럽 도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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