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오랜만에 야근이닷. 내일이 독서모임인데 완독을 못 했고, 근데 또 내일 아침에 요가도 가야 해서 독서 시간을 한 시간이나 뺐더니 정확히 그만큼 야근하는 중 ^^
그래도 오늘 일 많이 했다. 상품 입고 다 잡고 디피까지 마무리했더니 그래도 빈자리들이 제법 채워졌다. 아직 까지도 않은 박스 하나 남았고, 이번 주에 수입 물건들까지 들어오면 적어도 2주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가 봅시다.
이디스 워튼의 <여름>을 읽고 있는데 뭔가 좀 묘하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있지도 않고, 인상 깊거나 밑줄칠 만한 문장은 하나도 없고, 근데 또 소녀가 여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해야 하나, 미숙하고 불안한 첫 연애의 감정을 꽤나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없다고는 볼 수 없는. 퇴근하고 집 가서 마저 읽어야지... 완독 못 하고 가면 할 말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책입니다.
아무튼 계획했던 일은 전부 완료했고, 오랜만에 인스타 피드도 하나 올렸고, 맥북으로 동영상 편집도 한 번 해 봤고, 나름 알찬 하루. 게다가 야근하고 있었더니 옆집 사장님이 초밥도 갖다 주시고, 얼렁뚱땅 손님도 더 받고, 럭키비키한 야근이었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