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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Sep 29. 2024

마케팅 천재, 서커스단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우연히 본 영상 하나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케팅에 대한 흥미로운 비유였는데, 알고 보니 "The 1-Page Marketing Plan"의 저자 Allan Dib가 쓴 글이었다. 이 비유는 마케팅, PR, 세일즈를 따로 생각하던 내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렸다.


Dib는 마케팅의 여러 측면을 서커스단의 활동에 비유했다. 이 비유는 단순하면서도 마케팅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작은 마을에 서커스단이 온다!

서커스단은 먼저 "토요일 야외 전시장에 서커스단이 온다"라고 쓴 간판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광고다. 간단명료한 메시지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광고(Advertising)의 핵심이다.


하지만 서커스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그 간판을 코끼리 등에 올려놓고 마을을 걷게 한다. 이는 판촉활동(Promotion)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코끼리가 갑자기 시청의 화단 위를 걸어간다면 어떨까? 당연히 이 특이한 광경은 지역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매스컴 홍보(Publicity)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언론의 관심을 받아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다.


이 소동을 본 시장이 웃음을 짓는다면, 그것은 성공적인 대중 홍보의 결과다. 지역 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PR(Public Relations)의 목표다.


드디어 서커스 당일, 많은 주민들이 찾아온다. 서커스단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그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판매(Sales)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구매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조율한 것,
그것이 바로 마케팅(Marketing)이다.

광고, 판촉, 홍보, 판매 등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활동인 것이다.




이 비유는 마케팅의 여러 요소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별개의 활동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작동한다.


우리의 비즈니스도 이 서커스단과 다르지 않다. 고객의 관심을 끌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궁극적으로는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성공적인 마케팅이 완성된다.


다음에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이 서커스단을 떠올려보자. 우리의 비즈니스는 어떤 '쇼'를 준비하고 있는가? 그 쇼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더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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