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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Oct 07. 2024

완벽한 회사는 없다

이끌거나 따르거나 꺼져라

완벽한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책이나 이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그런 회사를 찾아보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염세주의로 빠지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고, 회사도 스스로 지향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은 마치 사막 한가운데서 방향을 잡아주는 별과 같다. 그 별을 잡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따라 나아갈 수는 있다.


그러나 세상은 본래 불완전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완벽함이란 존재할 수 없다. 불가능을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개인과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은, 불완전함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적인 기준을 붙잡고 늘어지며 부정적인 면에 집중할 때다. 기준이란 것은 현실의 제약과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다루어야 한다. 모든 회사가 수많은 이상적인 기준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회사에서 좋은 점을 보며 나머지는 그러려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회사 내에서 부당함이나 개선할 부분이 보일 때는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실력 기반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내 정치나 뒷말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단지 불평과 불만만으로는 자신도, 동료도, 회사도 성장할 수 없다. 아마추어처럼 한 가지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더 가치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내가 회사를 변화시킬 수 없는 힘이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력을 키우며 그 기회를 기다리거나, 내 기준에 부합하는 다른 회사를 찾아 떠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차피 완벽한 회사는 없지만, 스스로에게 맞는 환경을 찾기 위한 노력은 가치 있다. 중요한 것은 불평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그 시간과 에너지를 성장과 발전에 투자하는 것이다.


결국,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찾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일 것이다. 회사가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면,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변화를 주도하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거나, 더 나은 곳을 찾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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