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수에게
우리 은수는 정말 용감한 원숭이야.
구름사다리를 보면 두려움보다 설렘이 먼저 찾아오는 너,
얼마나 구름사다리를 잘 건너는지 갑 분 하게 해내는지,,
그러다 며칠 전, 네가 구름사다리에서 떨어졌을 때,
엄마는 그 자리에 없었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네가 아파서 조용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그날 네가 올라가던 구름사다리를 엄마는 상상해 봤어.
옆에는 동생 시우가 있었고,
시우가 깜짝 놀라서 아빠를 부르러 달려갔지?
아빠가 숨도 돌리지 않고 달려와서
너를 꼭 안아준 그 모습도 말이야.
엄마는 네가 다쳤을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하지만 우리 가족이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한편으로는 고마웠단다.
은수야, 엄마는 알고 있어.
구름사다리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너의 용기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나무 위에서 떨어져도,
그 나무 위를 사랑하는 건 바로 원숭이,
그리고 우리 은수라는 걸 말이야.
앞으로도 네가 도전할 걸 엄마는 믿어.
때로는 넘어지고, 아프고, 울 수도 있겠지.
하지만 다시 용감하게 올라갈 거야.
엄마는 그 모든 순간, 언제나 네 곁에서
응원하고, 안아주고, 지켜줄게.
떨어지는 게 두렵지 않은 너,
넘어져도 다시 웃는 너,
그게 바로 엄마의 자랑스러운 은수란다.
사랑해, 은수야.
항상 함께할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