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뻥튀기 사랑
고도의 뻥튀기 사랑.. 첫 번째.
가산에 놀러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기념 삼아 정아의 코트 두개와 잠바 한 개 그리고, 구두를 샀다.
원래는 이달이 경제적으로 참 힘들었는데, 한 달 만에 정아의 상여금으로 우리의 어려움이 해결되었다.
복직하자마자 상여금이라니..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 ^^
덕분에 여유돈이 생긴 터라 기분도 내고, 가산 w몰에 있는 계절밥상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곳 계절밥상은 한식으로 구성된 뷔페인데, 정아도 나도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
고도 녀석도 이제는 밥 먹는 게 제법 익숙해진 터라..
이날도 정아가 이것저것 많이 먹여준 것 같다.
한참을 잘 먹던 고도가 이제 조금 지겨웠는지 아래 사진처럼 몸을 뒤로 져친채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잘 먹던 밥도 배부른지 먹지 않고,
숟가락을 빼앗으려 하거나 소리를 지르려던 때쯤
뻥튀기 과자를 하나 쥐어줘 봤다.
처음에는 먹는 건지도 모르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더니..
입에 넣어 물어보고는..
오물오물 씹어본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는지 제법 잘 먹는다.
뻥튀기가 조금 딱딱한 편이었는데..
먹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먹을 때 인상을 조금 쓰는 정도인데..
아빠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 조차도 재밌고 즐겁다.
아래는 계속해서 뻥튀기를 먹는 고도..
마지막은 애교 사진으로 ~ ^^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주차를 마리오 아웃렛에 해둔 탓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 고도를 데리고 밖을 걸어야 했다.
W몰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사거리의 신호등을 건너고, 다시 지하로 내려가 차까지 가는 동안
무표정한 얼굴로 한 손에 뻥튀기를 꼭 쥐고 있는 고도..
나는 그 손이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지..
아래는 이동 중 뻥튀기를 쥐고 가는 고도의 모습..
W 몰에서 나오는 길..
고도의 오른손에 뻥튀기 과자.. ^^
바람도 강하고, 무척이나 추웠던 밖
여전히 오른손엔 뻥튀기를 꼭 쥐고 있는 고도..
신호등을 건너고..
걷는 와중에도 과자를 꼭 쥔 손이 너무 좋다.
아웃렛 지하 내려가기 전 엘리베이터 앞에서..
차 앞에 내려와서야 잎에 과자를 무는 고도..
#과자를 집은 고도의 작은 손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