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노래

고도를 기다리며.. NO.250

by 고태환



피곤함이 극에 달한 고도는 요즘 노래를 부른다
큰소리로 또박 또박 부르는건 아니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침대에 누운채
본인의 배와 가슴 사이를 스스로 토닥이며
"자장 자장~" 이라고 작게 속삭인다
딱 한단어를 반복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잠들기전 흥얼 거리는 그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

고도가 알게된 두번째 노래는
곰 세마리 이다
완벽히 마스터하는건 아니지만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으쓱으쓱"

이렇게 네개의 단어나 사용한다

이 노래는 피곤할때나 혹은 따분할때 중얼거리는 듯 하는데
아무때나
내가 "아빠곰" 이라고 운을 떼면
이어서 "엄마곰" 이라고 답하고
또 내가 "아기곰"이라고 말하면
본인도 "아기곰" 이라고 말하며 즐거워한다
생각해보면 본인스스로 부를때가 아니라면 "아빠곰"은 잘 말하지 않는것도 같다

아래 사진은 피곤한 고도가 혼자 곰세마리를 부르며 으쓱으쓱 하는 장면이다

곰 세마리는 율동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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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작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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