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밭 두번째

고도를 기다리며.. NO.280

by 고태환



달리는게 익숙해진뒤 고도는
우리의 손을 잡고 천천히 발맞춰 가는것이 답답한가보다
멀찌감치 떨어져 혼자 이곳 저곳 가는것을 좋아하는데
차가 있는곳이 아니라면 조금 멀어져도 앞서 뛰어가는걸 허락하는 편이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고도 역시 달릴때 뒤를 자주 돌아본다
우리와의 거리를 보기 위해서고 아마도 시야 안에서 움직이려는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본인이 생각할때 많이 멀어졌다 싶으면 다시 품으로 달려와 안겼다가 다시 뛰어간다

아래는 우리보다 앞서 달리는 고도의 모습이며
코스모스밭에서 찍은 두번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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