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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Jul 08. 2016

얼굴을 가린 고도

고도를 기다리며.. NO.455





< 고도 편 >



고도가 내게 혼이 났다
미끄럼틀로 계속 장난감을 던지기에
하지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끌고다니는 장난감 강아지를 미끄럼틀로 던졌기 때문이다
나는 무서운 목소리로 고도의 이름을 불렀고
고도는 언제나 그렇듯 얼굴을 가린다

평소 같으면 적당히 풀어줬을텐데 호기심에 가만히 지켜봤다
대치기간이 길어지자 녀석이 못버티겠던지 여전히 얼굴을 가린채 방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다 슬쩍 눈치보았는데 여전히 분위기가 안좋은듯 느꼈는지 다시 얼굴을 가리고 방으로 들어간다

아래는 얼굴을 가리고 있는 고도와 슬쩍 눈치보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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