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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Aug 24. 2016

아야 거북이

고도를 기다리며.. NO.482




< 고도 편 >


고도가 여느때처럼 색이 있는 종이를 꺼내 뿌리며 놀고 있을때 
정아가 종이 한장을 주워 비행기를 접어주었다  

처음 비행기를 접어 허공을 향해 날리자 
고도는 그 모습에 
"우와~ 엄마 날아~ 하하하 저봐 날아~"
하고 감탄사를 섞어 말하며 즐거워했다

이후 고도는 다른 종이를 들고와 정아에게 건내며 다시한번 접어볼것을 권유했는데
이번에는 본인도 한장 같이 집더니 정아가 접는 것을 따라접기 시작했다

정아도 재밌었는지 천천히 설명하며 접기 시작했는데 물론 결과는 엉망이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은 정아가 
오른쪽에 정체를 알수 없는 형상의 종이는 고도가 접은 결과물이다
흥미로운건 고도는 자신이 접은 물체(?)에 거북이라 지칭하며 내게 설명했는데 그냥 거북이도 아니고 '아야 거북이'라고 불렀다
도대체 어떻게 거북인지 몇번을 물어도 나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고도의 작명법은 특이하다
자신이 접은 것은 '아야 거북이'
정아가 접은 비행기는 '날아라 비행기'라고 명칭한다

어제 밤 혼자 누워 
거북이는 왜 아팠던 것일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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