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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Sep 22. 2016

또또와 장난감

고도를 기다리며.. NO.555



< 또또 편 >


요즘 또또는 뭐든 잡고싶어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열심히 뒹굴러서 겨우 잡기라도하면 금새 고도가 나타나 또또가 잡은 장난감을 뺏으며 소리지른다
"야! 이거 잡지 말라고~"  

고도가 자는 틈에 크롱이라는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를 또또의 앞에 놔주었다
처음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선지 움직이지 않더니 조금 가까히 놔주니 금새 몸을 굽혀 장난감을 잡는데 성공한다

사실 이게 끝이다
또또는 자신이 잡은 사물을 온전히 잡고 있는것 조차 아직은 노력이 필요하다
늘 형에게 치이는 또또가 끙끙 거리며 매일 빼앗기던 장난감을 잡은것 뿐인데 괜히 내가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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